언제 이별할지 모르는 나이, 이런 순간이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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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부부의 주말 나들이, 노인 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숲 체험에 다녀오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 나는 어김없이 봄이라고 말한다. 물론 계절마다 특색이 있어 그 계졀에 알맞게 즐기는 편이긴 하지만 그중에서 좋아하는 계절이 봄인 것은 확실하다.

봄이 오면 자연의 변화를 느끼면서 산책할 수 있기에 그런 순간들이 즐겁다. 각종 꽃이 피어나고 생명이 있는 모든 만물이 새롭게 탄생하는 것 같아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겨울 동안 집안에 갇혀 답답했던 마음도 생기가 돌아 희망이 마음 안에 차 오른다.겨울은 어둠에 갇혀 우울했다면 봄은 생명의 환희를 알게 하고 희망을 전해 준다. 죽어 있는 듯한 나무에서 새싹처럼 연둣빛 예쁜 잎들이 피어나는 걸 보고 있으려면 생명의 신비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이 세상에 살아 있음이 축복이라는 것을 느낀다. 이러한 감정들은 유독 봄이라는 계절에만 느낄 수 있다.

남편은 나 없이 혼자 있는 시간이 무료하다고 말한다. 아마도 혼자만의 별다른 취미가 없어서 그럴 것이다. 무엇이라도 좋아하는 일을 찾아 취미생활을 해 보라고 말을 건네도 밖에서 노는 일에 흥미를 못 느끼고 집에만 있으니 자칫 우울감이 올 수도 있어 염려가 되었다.. 그리고 20일, 남편과 복지관으로 향했다. 도착을 하니 직원이 미리 이름표도 만들어 놓고 조도 나누어 참가자 한 명씩 목에 걸어준다. 거의가 할머니들이 많았다. 부부도 몇 쌍이 있었고 우리는 복지관에서 40명이 버스를 타고 완주 상관면에 있는 편백 숲 체험을 떠났다.햇살도 좋고 따뜻한 날씨는 나들이하기에 아주 알맞은 날이다. 군산에서 완주 상관을 1시간 조금 넘으면 도착하는 멀지 않은 곳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싱그럽고 생기가 돈다. 남편과 함께 하는 야외 나들이라서 마음부터 편안하다.올해,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남편과 놀면서 함께 추억 만들기다. 언제 세상과 이별할지도 모르는 나이, 어떻게 하면 남편과 지루하지 않게 시간들을 보낼 수있을까?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90 가까운 남편은 여전히 운전을 하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에 조금씩 운행 횟수를 줄이고 시내 가까운 거리만 운행한다. 곧 있으면 그것 마저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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