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으면 호구... 우린 현명한 소비로 해외여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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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대화⑧] 물가 폭등 시대, 서민 생존기

범람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부동산 가격이 치솟더니, 팬데믹이 잦아들자, 물가가 고개를 쳐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12월을 기준으로 물가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고, 생활물가지수는 3.7% 올랐다. 먹거리 물가는 더 심각하다. 식품은 5.2%가 올랐고, 신선식품은 무려 14.5%가 상승했다. 과실의 인상 폭은 26.1%다.

이혜원:"애들이 단감을 좋아해서 자주 사 먹어요. 예전에는 두 줄 10개에 만 원이면 샀는데 이제는 한 줄을 만 원에 팔아요. 단감 하나가 2천 원이 말이 되나요? 차마 못 사주겠더라고요. 시아버지 제사 지낼 때도 과일 수를 줄여서 종류별로 하나씩만 놨어요. 대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바나나 한 송이 올리고." 김보관:"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이자 높은 은행에 돈 맡기려고 이 은행, 저 은행 찾으면서, 5~10% 절약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건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절약에 대한 시각만 조금 바꾸면 방법은 많아요. 예를 들어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7천 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데,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찾아보면 4000~5000원에도 팔아요. 평일에도 흥행작이 아닌 영화표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2000~3000원에 팔기도 해요. 싸게 영화를 볼 수 있으면 불법 사이트로 넘어가는 것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혜원:"은행 앱 중에는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같은 앱을 쓰는 주위 사람을 찾거나 친구를 맺으면 일정액을 적립해 주는 것이 있어요. 모임이 있으면 모두 일단 앱부터 켜고 서로 버튼을 눌러주는 게 일상이 됐어요. 지하철에 탈 때도 이것부터 누르는데, 건너편 모르는 사람이 씩 웃어주면서 친구 버튼을 눌러주기도 해요. 일종의 디지털 품앗이라고 할까요?" 그렇다. 예전의 절약이 최대한 안 쓰는 것에 가까웠다면, 요즘의 짠테크는 무소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한 푼 두 푼 모은다. 그렇게 모을 수 있는 돈은 생각보다 적지 않다. 수많은 번거로움과 귀찮음, 시간 투자를 더 큰 만족을 위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액수며, 이 과정에서 충분한 뿌듯함을 느낀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적립되는 포인트로 택시를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김보관 씨는 한 달에 1~2만 원 정도의 택시앱 포인트를 모아 해외여행을 다녀올 때 공항에서 집까지 택시를 이용한다. 파킹통장을 이용해 수시입출금통장보다 10~20배의 금리 이득을 받는다. 거의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핸드폰 요금도 알뜰 통신사와 카드 할인을 결합하면 거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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