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노동자 국회의원 윤종오, 진보정치 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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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울산 북구의원으로 시작해 광역의원, 단체장 이어 국회의원까지

울산 북구 산업로 오토밸리복지센터 4층에 있는 ‘울산노동역사관 1987’엔 이런 문구가 걸려있다.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세워진 노동박물관 ‘울산노동역사관 1987’과 이곳에 걸린 “노동이 없다면 세상이 멈춥니다”라는 문구는 ‘노동자 도시’ 울산 북구를 상징한다. 제22대 총선에서 노동자 도시 울산 북구의 선택은 윤종오였다. 윤 후보는 11일 오전 1시 30분 기준 55.14% 득표율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42.87%를 얻은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와 격차는 13%에 달했다. 그는 1998년 울산 북구의원을 시작으로 울산시의원, 북구청장, 국회의원을 두루 거친, 주민들 표현을 빌자면 “울산시장 빼곤 다 해본” 노동자 도시 울산 북구를 상징하는 노동자 정치인이다. ‘울산노동역사관 1987’도 그가 구청장으로 재직할 때 만들어졌다.1963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그는 여섯 살에 부산으로 이사와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버스정류장, 아파트 입구 등에 주민 게시판을 만들고 한 달에 한 번 자신의 의정활동을 알렸다. 자신의 지역사무실을 ‘염포주민문화센터’로 만들어 주부, 노인, 어린이 등 주민들의 요구에 맞춘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당시만 해도 주민센터의 문화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전이어서 주민들의 호응이 대단했다. 인구가 만 명이 채 안 되는 동네였지만, 문화프로그램을 개설하면 8~90명이 참여할 정도였다. 특히 한글을 배우지 못한 할머니들을 위한 한글학교를 만들어 꾸준히 운영해 500명 이상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이 울산 북구에서 신뢰를 잃는 원인이 되었던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세대공감 창의놀이터’로 변신시켰다. 2008년 음식물 자원화 시설이 가동을 멈춘 후 방치되고 있던 시설을 ‘아이들을 위한 시설로 만든다면 지나온 갈등도 치유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추진한 사업이다. 이후 전문가 자문과 주민 설득 등 여러 단계를 거쳐 2013년 건설을 시작해 구청장 임기를 마친 뒤인 2015년 건립이 완공됐다. 지금은 울산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주민을 위한 정치를 펼친 그였지만, 이 때문에 겪은 시련도 많았다. 2011년 주민 반대를 이유로 한국전력이 건설을 추진한 매곡변전소를 허가해 주지 않아 행정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소송에 지면서 건설을 허가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노동자 정치인 윤종오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선거운동이 한창 막바지로 향하던 울산지방검찰청은 2016년 4월 7일 윤종오가 대표로 있던 마을공동체 동행 사무실을 압수수색에 나섰다. 당선 바로 다음 날엔 그의 선거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총 4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해 윤종오와 선거사무장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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