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가해자 가족’에 주홍글씨, 타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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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사귀던 남자의 부모가 찾아왔다. “살인자 가족과의 결혼은 허락할 수 없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이들이 ‘가해자 가족’이라는 자리로 넘어온 순간들이다. 저자가 만난 가해자 가족들은 “범죄 이면의 지옥”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넷플릭스 SF 드라마 네번째 시즌의 ‘블랙 뮤지엄’에는 사형당한 뒤 홀로그램으로 전시된 남성의 딸이 등장한다. 이 딸은 복수를 계획하지만, 대부분의 ‘가해자 가족’은 침묵 속에서 사회적으로 외면당한 채 살아간다. 는 일본 가해자 가족들이 겪은 일들을 보여주면서 한국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넷플릭스 제공생생한 사례, 묵묵히 보여주며또 다른 사회 폭력 문제 지적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이들이 ‘가해자 가족’이라는 자리로 넘어온 순간들이다.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순간은 자신의 어떤 관여나 예고도 없이 그저 들이닥쳤다. 이들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숨을 수 없을 만큼 충분히 눈에 띈다. 동시에 누구도 진짜로 들여다봐주진 않는 자리에 서 있다. ‘가해자’라는 말 옆에 ‘가족’을 붙이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만큼, 사회에서 인식되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인물들이다. 고통은 모든 방향에서, 여러 방식으로 온다. 갑자기 살던 집과 다니던 학교, 직장에서 뿌리 뽑혀져 나가는 게 시작이다. 아이하라 마유미는 다섯 살 아들과 태어난 지 얼마 안되는 딸을 키우는 주부다. 남편이 전자기기 한 대를 훔쳐 체포된 후, 일상은 망가졌다. 현관에는 ‘범인의 집은 이 집입니다’라는 종이가 붙고, 우편함에는 ‘도둑놈! 여기서 나가시오’ 같은 편지가 들어찼다. 아이들에게도 위협이 될까 두려웠다. 남편의 본가로 쫓기듯 이사했다.

언론 역시 위협적인 대상이다. 가족들이 사태를 알기도 전에 기자들이 집에 들이닥치고, 헤드라이트와 헬리콥터가 등장하고, 이웃과 친척들에게 찾아가고, 명확한 기준 없이 신상이 일부 드러나는 등의 일을 겪는다. 많은 경우, “언론은 더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가해자의 인권을 말하는 사람들 양쪽의 의견을 모두 다룬다. 하지만 가해자 가족의 괴로움에는 아무도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가족과의 관계가 사회와 관계를 설정하는 중요한 바탕이 되기 때문에, 이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용자의 사회 복귀에도 “중요한 발판”이 된다고 적는다. “차별이나 배제로부터 가해자 가족을 지키고 가족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끌어안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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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된 책의 표지는 무료로 사진을 받는 사이트에서 많이 다운된 사진 중 하나(혜민 스님도 올리는 사진을 여기서 주로 사용). 그러니까 출판사 수준이 대충 가늠이 되는데.. 책 내용과 상관없이 서평도 마케팅이 작동된 것인가를 추측하게 됨. 사진은 상업용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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