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 시작해 ‘여행’으로 마무리한 10년. 2010년대 베스트셀러 목록을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다. 2010년 5월 한국에 출간된 마이클 샌델의 는 당시 ‘신드롬급’ 인기를 모으며 그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0년 뒤인 올해는 소설가 김영하의 에세이 가 베스트셀러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과 뒤만 뚝 잘라 보면 평화로운 10년이었던 것 같다. ‘정의’에 대한 시민들 열망이 받아들여졌고, 이제는 여유롭게 ‘여행’을 생각할 만큼 사회가 안정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두 알다시피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온라인서점 예스24의 연도별 베스트셀러 목록 속에도 그 고단함이 스며 있다.
독자들이 ‘힐링’과 ‘위로’를 찾으면서 ‘스님 에세이’도 인기를 모았다. 2012년 1월 출간된 혜민 스님의 은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혜민 스님은 2016년 2월 펴낸 으로도 그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올해 내놓은 역시 6위를 기록하는 등 ‘힐링 에세이’ 분야의 ‘절대 강자’로 등극했다.■ 무라카미 VS 히가시노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외국 작가 명단을 작성하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한 명 더 꼽자면 히가시노 게이고가 들어갈 듯하다. 하루키가 신작을 낼 때마다 한국에서는 출판사들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과열 경쟁이 하루키의 몸값만 올려준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그의 소설은 한국 시장에서 ‘불패’라 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많이 팔렸다. 하루키가 2009년 8월~2010년 7월에 걸쳐 내놓은 소설 1~3권은 모두 2010년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었다.
그해 1위는 가 차지했다. 이기주의 잔잔한 에세이 는 지난 8월 ‘150만부 기념 에디션’이 나올 정도로 폭넓은 호응을 받았다. 은 지난해에도 인기를 이어가며 를 넘어섰지만 역시나 연간 집계에서는 4위에 그쳤다. 그 위로는 와 유시민의 , 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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