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6월부터 아침마다 특별한 과외 수업을 받고 있다. 은행장과 임원진을 대상으로 디지털과 정보기술 분야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토론하는 시간인데, 재미있는 것은 강사가 수협은행 행원들이라는 점이다.
돌이켜 보면 필자가 처음 은행에 입행했던 시절만 하더라도 직원들이 임원을 대할 기회가 적었고, 설사 기회가 있더라도 침묵이 미덕인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조직 문화가 바뀌었을 뿐 아니라, 경영진에게도 조직 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이 평균적으로 퇴사를 결심하기까지 10개월, 이후 퇴사를 실행하는 데 6개월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다시 말해 기업이 미래의 핵심 인재를 상실하는 데 채 2년도 걸리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는 조직 운영을 담당하는 경영진과 리더 계층에 매우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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