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목소리 이달 초 서울 강북구청 소속 공무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공무원들의 이 같은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공직사회 특유의 상명하복식 문화를 개선하고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는 방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유족 측에 따르면 A씨는 과도한 업무량과 상사와의 갈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 3월에는 병가를 신청했는데 이 기간 추가로 휴직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당초 신청한 것보다 휴직 기간이 삭감됐다고 한다.
A씨의 유족 4명은 지난 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강북구지부에 29쪽짜리 진상규명 요구서를 제출하고"고인이 억울한 마음을 전하고자 노트에 사연을 구구절절하게 남겨뒀다"며"억울한 죽음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올 들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공직사회 조직문화에도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이달까지 A씨를 포함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공무원은 10명에 이른다. 지난 3월만 놓고 보면 5명에 달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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