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서운 10대들”…초등생 등 1500명 끌어모아 2억 번 일당 검거

SNS에 도박 서버를 개설해 초등학생 등 청소년 1500여 명을 끌어모아 2억 여원을 챙긴 10대 일당이 검거됐다. 10대가 직접 도박 서버를 제작하고 공범은 물론 이용자 대부분이 10대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경찰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C군 등 5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군 일당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578명으로부터 2억1300만원을 송금받아 룰렛 등 21종의 도박에 베팅하게 하는 수법으로 도박 서버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게임과 데이터 복구 등에 관심이 많고 컴퓨터 실력이 탁월했던 A, B군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친해졌다. 이후 SNS인 ‘디스코드’에 도박 서버를 만들었다. C군이 서버 개발·유지 관리를, B군은 전반적인 운영을 맡았다.B, C군은 게임머니를 충전, 환전하는 직원도 중학생이나 대학생으로 뽑았고,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돈을 송금받는 은행 계좌 역시 중·고등학생 5명에게 하나당 10만∼20만원에 사들였다.입건된 도박 이용자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이었고 초등학생 1명, 여중생 2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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