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마저 관련 학과 축소로 선회 중소기업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경남 진주 소재 경상국립대는 요즘 고민이 많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국내 유일 농촌융복합 학과인 ‘6차산업학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관련 농업 기업들이 영세하다보니 학생들이 취업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정부로부터 등록금 지원을 받기 때문에 협약이 맺어진 중소기업에 취업하지 않으면 등록금이 환수된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두세달 월급 안 받았다고 치면 된다’며 이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 대상 계약학과 운영 대학 수와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매일경제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운영 대학은 2019년 15개에 달했지만 2020년 13개, 2021년 12개로 감소하다 작년에는 7개로 급감했다.경상국립대 6차산업학과 학생 수는 2019년 182명에서 작년에는 111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스마트환경과를 운영 중인 대구 소재 계명문화대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다. 2020년 설립된 스마트환경과 학생 수는 2021년 37명이었지만 2022년 29명, 작년 25명으로 줄어들었다.
계명문화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중소기업의 열악한 급여나 복지 제도 때문에 취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데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까지 겹치면서 계약학과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채용조건형 대신 기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형’ 계약학과로 전환하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중기부에 따르면 재교육형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은 2019년 39개에서 지난해 45개로 늘었다. 학생들의 중소기업 신규 취업은 어려우니 기존 직원의 장기근속을 목표로 하는 계약학과를 운영하려는 대학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학생 수요를 높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계약학과가 미래가 밝은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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