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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의 관점+] 尹·李 회담 그 후···이제 싸울 것인가,대화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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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은 열렸지만, 합의는 없었다. 가능성은 보여줬지만, 비관도 여전하다. 이제 싸울 것인가, 그래도 대화할 것인가 . 2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보는 관점은 이 세가지로 집약된다. 예상대로 여야나 보수·진보 진영은 물론 매체들도 상반된 평가와 해석을 내놓고 있다.회담 이후가 더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성과는 별로지만, 어렵게 튼 양자회담의 물꼬를 박차버릴 것이냐는 희망 섞인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 당장은 야당의 강공이 예상된다. 이 대표가 15분간 낭독한 요구사항들이 하나도 대통령의 합의를 얻어내지 못한 만큼 총선 뒤 ‘일방적 밀어붙이기’ 부담을 덜어준 셈이기 때문이다. 윤·이 두 사람이 대화보다는 대결적 성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다만 칼자루를 쥔 야당에 개헌과 탄핵 가능 의석까지는 주지 않은 총선 결과가 양자간에 대결과 대화의 강도, 선택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감시할 것이라는 점이 희망으로 남아 있다.

통상 엔화가치의 하락은 일본산 제품의 가격을 낮춰 수출에는 큰 도움이 되는 반면 외화 빚부담과 수입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가져온다. 이런 득실의 결과가 나쁘지 않다면 굳이 환율 상승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최근의 엔저는 지난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나타났던 엔 고와 극적으로 대비된다. 당시는 일본의 수출 제품을 당할 나라가 없다보니 강대국들이 일본을 윽박질러 달러당 260엔이던 엔화 가치를 최고 70엔대까지 끌어올렸었다. 일본 외환당국은 이런 환율을 사실상 방관하는 입장이어서 엔화가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런 ‘수퍼 엔저’가 우리 입장에서 그리 달갑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엔화와 등락이 비슷한 원화가치도 불안하게 만들어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운다. 더욱이 최근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런 수퍼 엔저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수퍼 엔저를 보는 매체들이 대체로 경계의 관점을 담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기사는 최근 ‘수퍼 엔저’의 근원이 미국의 경기상황과 연결돼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미국의 물가가 확실히 잡히지 않아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계속 미루면서 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5.5%에 이르니 엔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본도 금리를 세게 올리기 어려운 경제 상황인지라 엔저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는 점을 간단하게 설명한다. 결국 한국이 믿을 것은 경쟁력 강화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칼럼은 미국 예일대 교수가 개발한 분석모델을 빌려 이번 총선을 분석한다. 이 모델에 따르면 선거 직전 3분기의 성장률이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물가는 보다 장기적으로 표심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의 경제성장률은 2022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작년 1·2분기에도 0%대 저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에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근로자 실질임금이 2년 연속 줄어들었다. “경제지표는 집권당에 대한 계량 평가 점수”라고 보는 필자는 이번 선거가 여당이 이길 수가 없는 구조였다는 나름의 관점을 제시한다.손병수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198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후 28년간 주로 경제 담당 기자로 일했다. 경제부장과 산업부장, 논설위원을 거쳤으며, 미디어 경영에도 참여해서 포브스코리아와 뉴욕 중앙일보의 대표이사 발행인을 역임했다.

충북 영동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퇴직 이후 건축자재 생산기업과 저비용항공사 등에서 밥벌이를 하며 산업 현장도 경험했다. 아직도 신문은 현장과 세상의 얼굴이요 희망이라고 굳게 믿으며, 전철을 타면 이내 종이 신문을 펼쳐 든다. 이제 신문의 관찰자, 감시자로서 비판을 넘어서는 대안, 절망 대신 희망을 모색하는 기사와 칼럼들을 찾아 독자들과 공유하려 한다.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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