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는 왕이었다. 태어나니 황족이었고, 천황의 조카뻘 서열이었다. 삶은 풍요로웠다. 맥아더가 필리핀에서 사용한 피아노가 ‘집안 거실’에 노획품으로 놓여 있었고 관사엔 셰퍼트, 오리가 뛰어놀았다.
쇼와 4년 3월, 도쿄의 한 병원에서 아이는 태어났다. 저택엔 일품요리가 즐비했다. 왕이었던 아버지 쿠니노미야 아사아키라, 어머니 토모코 여왕은 아들을 유복한 환경에서 길러냈다. 하지만 운명은 예비돼 있었다. 황족의 장남은 반드시 군인이 돼야 했다. ‘황족 남자가 정치에 간섭하면 곤란하다’는 까닭이었다. 군인되기를 거부하면 폐적되는 이유도 컸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 국책은 부국강병이었다. 러일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상태로 전쟁은 끝났다. 일본 역시 채권을 남발해 전후의 난관에 빠졌다. 그러나 일본 국민은 일본해 해전의 완승과 러시아의 배상금 납부에 그야말로 ‘광분’했다고 저자는 본다. 언론도 시민의 눈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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