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지난 19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 인사들과 함께 중국으로부터 판다 2마리를 입양할 것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시가 판다를 입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WCA와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은 준비 작업을 추진해 2025년에 판다 한 쌍이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 정착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CMCA 사무총장은 협회 측이 샌프란시스코시와 협력해 판다들이 안전하게 미국에 도착하고 종 보호를 위한 기술적인 표준을 보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시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이 개최되기까지 약 1년간 판다 입양을 두고 중국 측과 접촉해왔다고 NPR은 전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대화가 성사되는 등 양국 간 해빙 무드가 조성됐다. 샌프란시스코의 판다 입양 계획 지난 2월 샌디에이고가 판다 한 쌍을 입양할 것이라는 발표 이후 2개월 만에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판다를 입양하기까지 미국은 약 20년 이상 중국으로부터 판다를 새로 입양하지 않았다.
판다는 반세기 넘게 미·중 데탕트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중국은 양국 관계 정상화에 앞서 1972년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냈다. 이후 큰 인기 속에 미국의 다른 지역들도 판다를 들여오기 시작하면서 한때 미국 내 판다 수는 15마리까지 불어났다.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판다 외교가 재개될 조짐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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