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이른바 '미즈기와 대책'을 발표했다. 해상으로 공격해오는 적을 물가로 끌어들여 육지에 제대로 발을 들여놓기 전에 섬멸한다는 게 원래 의미. 섬나라 용어다. 현 상황에 비춰보면 오미크론의 일본 내 침입을 막기 위해 공항이나 항구에서 물샐 틈 없는 방역을 하겠다는 얘기다."G7 국가 중 가장 엄격하게 하고 있다"고 자평하는 기시다 정부의 미즈기와 대책의 양대 근간은 '시설 강제격리'와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다.
B씨는 강제 격리로 병을 얻은 경우. 낡은 호텔에 난방이 잘 안 돼 어쩔 수 없이 6일 내내 탕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몸을 담그고 있었다고 한다. 감기 기운을 호소하자 호텔 내에 배치된 간호사로부터"정 필요하면 평소 다니는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보내달라 하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C씨는"매끼 차가운 도시락에 마치 사육당하는 기분이었다. 세탁도 아침 7시부터 접수받는데 하루 5팀으로 한정됐다. 그것도 1~2분에 마감된다. 그냥 손빨래하거나, 6시59분부터 대기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고 호소했다. 때문에 각종 인터넷·SNS에는"다 먹은 도시락통 버리지 말고 거기에 끓는 물 담고 그 위에 새로 받은 도시락을 올려놓으세요","가습기 없으니 전기포트 뚜껑 연 채 물 끓이세요" 등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위한 조언도 올라오고 있다.주요 선진국 중 유학생이나 기업인의 신규 입국을 막고 있는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 해외 거주 일본인의 귀국은 허용하면서 외국인의 일본 신규 입국은 차단한다. 일본 내 감염자가 이미 7만명을 넘어섰고 그 97%가 오미크론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외국인 입국을 막고 강제 격리시키는 게 별 의미가 없다는 데 대다수 방역 전문가들의 견해다. 세계보건기구마저 지난 20일"오미크론 감염 확대를 막는 데 입국 제한이 효과가 없음이 드러났다"며 일 정부에 외국인 입국 제한을 없애거나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이례적 상황마저 벌어졌다.하지만 일 정부는 외국이 뭐라고 비판하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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