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자재를 운반해야 하는 건설 현장은 작업자의 부상 우려가 크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산업재해 현황을 보면 재해 부위의 60% 이상이 물건 운반에 의한 허리 질환이다. 그 대안으로 무거운 자재를 쉽게 들고 운반할 수 있는 착용형 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현동철 헥사휴먼케어 차장은 “허리 좌·우측 구동부 안에 스프링과 탄성체가 들어가 있다. 몸을 숙일 때 감긴 스프링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풀리면서 가슴팍을 밀어주는 원리”라며 “서 있을 때는 기본적으로 2~3㎏ 정도 허리를 지지하고 실제 물건을 들었을 때 16㎏까지 허리를 지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인 체형에 웨어러블 로봇 최적화 사이즈코리아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20년 이상 축적한 한국인 인체치수 대량자료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곳이다. 인체치수 전문가와 데이터 전문가가 상주하며 한국인 인체치수 데이터의 산학연 보급과 활용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할 때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발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한국형 이동 검사소’도 있다. 의료진이 방호복 없이 부스 안에서 장갑을 끼고 부스 밖의 환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하는 형태다. 김선영 센터장은 “의료진이 부스 안에서 진료할 때 어깨와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깨높이 등 한국인 인체치수 데이터를 반영했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사이즈코리아센터의 데이터 가운데 어떤 것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은지 소개하는 책”이라며 “만약 안마의자를 디자인할 때 30대의 엉덩이너비는 어느 정도 되니까 좌판은 이렇게 적용하라는 식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사이즈코리아센터 누리집에서도 자유롭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사이즈코리아센터에서는 내부 연구원들에게 자문한 뒤 전문가 상담이 더 필요한 업체엔 인간공학 등 관련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상담 비용까지 지원한다. 2021년에는 15개 업체가 전문가 상담을 무료로 받았다. 김 센터장은 “사이즈코리아센터는 기업이 제품을 개발할 때 우리나라 사람의 몸에 잘 맞는 제품을 만들어 국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라며 “사이즈코리아센터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1979년 실시한 ‘제1차 국민 표준체위 조사’ 이후 약 5년마다 우리나라 사람의 인체 대량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2003년 제5차 조사부터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로 명칭을 변경했다.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는 의류, 생활용품 등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민의 인체치수, 형상 데이터를 수집·보급하는 국가 주도 데이터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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