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장기와 인체조직을 기증한 후 5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권은영씨가 2년 전 장기기증을 희망하면서 가족들에게 한 말이다.기증원에 따르면 전북 전주에서 2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난 권씨는 밝고 성실하며 창의적인 성격이었다. 대학에선 총학생회장과 기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했고 졸업 후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일본 연수 중 지금의 남편을 만나 1남 1녀를 뒀다. 나누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아프리카 아동 후원, 연탄 나르기, 장애인 센터에서 책 읽어주기 등 기부와 봉사활동을 가족들과 함께 해왔다. 딸의 이름도 '베푸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담아 '시아'라고 지었다.딸 김시아씨는"'남들에게 베풀고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말 잘 간직할게. 우리 걱정 너무 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도 멋진 삶 잘 살았으면 좋겠어"라며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고 기증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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