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키신저 환대

  • 📰 hankookilbo
  • ⏱ Reading Time:
  • 42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0%
  • Publisher: 59%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100세의 키신저는 지난 20일 왕이 외교담당 정치국원, 리상푸 국방장관과의 회동은 물론, 시진핑 주석과도 대담하는 환대를 받았다'

2018년 11월 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이었던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르헨티나-호주 친선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입국 과정에 두 시간 동안 중국 당국에 붙잡히는 소동이 일어났다. 아르헨티나·스페인 이중 국적인 메시가 무비자 협정이 맺어지지 않은 스페인 여권만 들고 가다 사달이 난 것이다. 메시는 비자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로 “대만은 중국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이 흐뭇해할 만한 스타의 발언이다.

□ ‘하나의 중국’이 국제적 인정을 받게 된 결정적 계기는 1972년 2월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다. 71년 백악관 안보보좌관 헨리 키신저의 비밀 방중에 이어 닉슨의 방문으로 성사된 정상 합의인 ‘상하이 코뮈니케’를 통해서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1개 중국, 1개 대만' '1개 중국, 2개 정부' '독립된 대만'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공산당 정부만이 유일 합법 정부라 주장했다. 미국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중소 분열을 노린 키신저식 현실주의 외교의 한 장면이다. □ 대만 지위와 관련해 이후에도 미중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오갔지만 바이든 미 행정부 들어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하나의 중국’에 대한 입장은 불변이라고 하지만 수시로 선을 넘나드는 미국의 전술에 중국은 매번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응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공격 시 군사 개입을 공공연히 얘기하고, 중국은 불장난하지 말라는 식이다.

□ 이런 가운데 미중 데탕트 주역인 키신저가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 100세의 키신저는 지난 20일 왕이 외교담당 정치국원, 리상푸 국방장관과의 회동은 물론, 시진핑 주석과도 대담하는 환대를 받았다. 앞서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는 시 주석을 보지도 못했다. 키신저는 왕이와의 회동에서"하나의 중국은 흔들리거나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오랜 친구를 잊지 않는다"며 반색했다. 미 정부는 이런 키신저에 대해 껄끄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사활적 국가이익’을 지키기 위한 중국의 입체 작전이 치밀하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9.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中 '경제, 내수 부족 등 어려움 직면…거시조정 강화할 것'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중국 공산당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로도 중국의 경제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는 이유를 '내수 부진'과 '부...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中 '경제회복 위해 내수 개선'…시진핑 '올해 목표 달성노력'(종합)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중국 공산당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로도 중국의 경제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는 이유를 '내수 부진'과 '부...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中, 北접경지서 '항미원조 승리' 70주년 기념행사 잇따라 | 연합뉴스(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중국의 북한 접경지역에서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가 잇따...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中 '항미원조 승리' 대대적 선전…北접경서 70주년 기념행사(종합) | 연합뉴스(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중국의 북한 접경지역에서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가 잇따...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국 외교부장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어느 날 갑자기 외교부 장관이 공식 석상과 사적 모임에서 자취를 감춘다. 한 달 뒤 돌연 외교부가 그의 사퇴 소식을 알리고, 신임 장관 후보의 이름을 발표한다.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사태다. 이런 일이 실제로 중국에서 벌어졌다.중국의 ‘명목상’ 입법 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7월25일, 친강 외교부장을 해임하고 그 후임으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임명한다고 밝혔다.화려한 등장과 기이한 추락중국의 외교부장은, 한국이라면 외교부 장관에 해당한다. 중앙정치국 위원은 당의 한 직책에 불과하
출처: sisain_editor - 🏆 13.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라이브] 미중 갈등 타격 받은 중국 경제, 길을 잃다? (ft. 전가림 교수)최고의 경제전문가들이 전해주는 분석과 해석을 통해 시대를 이겨내는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SBS 경제자유살롱입니다. 오늘 라이브에서는 중국의 경제 상황, 청년실업률, 부동산 시장 위기 등에 대해 호서대학교 교양학부 전가림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