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도와준 원정왕후? 당황스러운 '고려거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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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KBS

KBS 사극 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역사적 인물로 원정왕후를 꼽을 수 있다. 이 드라마에서 현종 임금의 제1왕후인 원정왕후는 제3왕후인 원성왕후에 대한 경쟁심 때문에 군사 쿠데타를 도와준 어이없는 왕후로 묘사됐다.드라마 속의 원정왕후는 반란군이 서북면 및 동북면 군사들의 반격을 받지 않게 도와준다. 전방 부대들이 개경에 오지 못하도록 왕후의 명령을 은밀히 내린다. 이것이 쿠데타 성사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대신, 그는 반군의 도움으로 제3왕후를 궁 밖으로 몰아내는 성과를 거둔다.사극은 역사에 기반한 상상력의 산물이어야 한다. 그런데 의 이 같은 스토리 전개는 실제 역사와 동떨어져 있다. 원정왕후가 김훈과 최질의 반란을 도왔으리라는 상상력에 힘을 실어줄 만한 근거를 역사 기록에서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김훈·최질은 거란족 요나라의 군사적 압박이 계속되던 1014년 11월 25일에 반란을 일으켰다.

원정왕후의 어머니는 왕실 밖에서 왕실로 시집간 여성이 아니라 본래부터 왕실의 일원이었던 여성이다. 이 점 때문에도 원정왕후의 위상은 대단했다. 이런 왕후가 쿠데타를 도와 왕실을 위태롭게 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이처럼 원정왕후는 현종 못지않게 왕실 지분이 많았다. 그래서 굳이 현종의 관심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왕족의 삶을 이어나가는 데에 별 지장이 없었다. 그가 현종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쿠데타를 도왔다는 의 상상력은 그의 처지를 너무 무시하는 것이다. 물론 사랑 때문에 목숨을 거는 왕족도 당연히 있었지만, 원정왕후가 그런 사람이었다고 볼 만한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은 김훈·최질의 난이 원정왕후 덕분에 성공했다는 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했다. 원정왕후가 아니었다면 서북면과 동북면 군사들이 개경으로 몰려와 쿠데타군을 진압했을 수도 있다는 상상력을 보여줬다. 이런 상상은 당시의 실제 상황과 크게 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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