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수명을 가진 인간들이 기나긴 역사를 좀 더 쉽게 가늠하고자 만든 게 시대구분이 아닐까 싶다. ‘고대, 중세, 근대’ 하는 시간의 뭉텅이들도 그렇고, 서양 사람들이 만든 ‘세기’나 동양 사람들의 ‘60 간지’도 비슷한 용도가 아니겠니. 2022년 새해는 임인년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네게 역사 속의 임인년 이야기 몇 가지를 들려줄까 한다. 1722년,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의 임인년 4월5일 부활절에 네덜란드 해군 제독 야코프 로헤벤은 남태평양에서 외딴섬을 발견하고 이스터섬이라고 명명했다. 제주도의 10분의 1 정도 크기인 이스터섬에는 수천 명이 살고 있었고 ‘모아이’라 불리는 거대한 석상이 수백 개나 서 있었지. 이스터섬 원주민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에서 하와이까지 어마어마한 영역의 바다를 누비고 다녔던 폴리네시아인들의 후예라고 해. 어쩌다 폴리네시아인들이 이 섬에 발을 디뎠지만 워낙 외딴곳이라 그 이후 교류는 끊어진 것 같다.
1962년 10월24일 미국 정부는 전쟁 직전 상황을 의미하는 데프콘2를 발령했다. 그다음 날인 10월25일 밤, 미네소타주 덜루스 사령부 당직 장교는 기지 철책을 기어오르는 침입자의 그림자를 확인하고 경악한다. “소련 특공대다!” 즉각 비상벨이 울렸고 핵폭탄을 탑재한 채 비상대기 중이던 전투기들은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비행기들이 전속력으로 활주로를 달려 이륙하기 직전 덜루스 사령부에서 다급한 연락이 왔지. “곰이다! 소련군이 아니라 곰이다!” 덜루스 사령부 철책을 넘으려 기를 쓰던 그림자는 소련군 특공대가 아니라 곰이었던 거야. 몇 분만 더 확인이 늦었더라면 인류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갔을지도 몰라. 곰 한 마리가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수도 있었던 거야. 지구인이 곤경에 빠지면… 비슷한 시기 바다 속에서도 위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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