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활주로다. 동해의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남서쪽으로 9㎞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 대표적이다. 기지 인근 산의 지하 격납 시설에 있던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해 출격하는 방식과 달리 지하에서 연결된 활주로를 이용해 곧바로 이륙할 수 있는 시설이다. 서해쪽 남포 근처의 온천 비행장에서 동쪽으로 3.8㎞ 떨어져 있는 곳에도 유사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이곳은 동굴기지를 중심으로 세 곳으로 활주로를 설치했다. 북한이 동해와 서해 각각 하나씩 지하활주로를 건설한 셈이다.한국군은 공군기지를 선정할 때 작전성능과 공역, 장애물, 기상을 중요시한다.
이런 기상·지형 요인 만큼이나 민감한 건 소음, 개발계획 등이다. 주민 민원과 직결돼 있어서다. 반면, 북한의 공군기지엔 ‘민원 요인’이 없다. 함경남도 장진군에 위치한 장진기지의 활주로는 민가에서 직선거리로 450m 떨어져 있다.온천기지 역시 활주로 끝과 민가는 1㎞가 안 된다. 익명을 원한 고위 탈북자는“온천이나 장진에는 활주로를 건설할만한 다른 장소가 있다”며 “그럼에도 민가에 인접해 활주로를 건설한 건 전쟁이 났을 때 오폭으로 인해 민간인의 피해를 우려한 한국이나 미군의 공격을 주저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귀띔했다. 민간인들의 삶의 질보다 볼모 차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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