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노트북에 악성코드 등 심어 문제·답안지 빼돌려 광주 대동고 시험지 유출사건의 공범인 재학생 2명은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전 과목 내신시험 시험지와 답안지 해킹을 시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광주 대동고 시험지 유출사건의 공범 2명이 올해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전 과목의 시험 문답지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영어 과목 교사 2명의 노트북은 해킹에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동고 시험·답안지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ㄱ군과 ㄴ군에게 업무방해와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하고, 원격 프로그램을 이용한 해킹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1월 시험지와 답안지를 유출하기로 공모한 뒤 중간고사 직전과 기말고사 직전 13~14차례에 걸쳐 교무실과 학교 별관 등지에 침입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ㄱ군 등이 이동식저장장치를 노트북에 접속한 기록을 조회한 결과, 이들이 2~4시간 교무실에 머무르며 시험을 치르는 교과목 교사들의 노트북 10~15대에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으로 시험 문답지를 빼내려고 한 사실을 파악했다. 하지만 중간고사 과목 가운데 한국사·지구과학·영어 3과목과 기말고사 영어 과목의 문답지는 빼내지 못했다. 영어 과목의 경우는 공동 출제 과목으로 담당교사가 2명이지만, 한 교사는 윈도 10 소프트웨어부터 새로 도입된 거래용 비밀번호 암호 체계를 사용해 유출을 막았고, 또 다른 교사 노트북은 보안장치 탓에 악성코드 파일이 실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사와 지구과학 과목은 해킹 시도 당시 시험 문제 출제 전이었거나, 교사가 노트북을 들고 퇴근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진실을 후원해주세요 용기를 가지고 끈질기게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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