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과 배우들이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옥택연, 박훈, 이서준, 김한민 감독과 군복무 중인 공명 등신대가 함께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역대 흥행 1위 ‘명량’을 잇는 이순신 장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으로 돌아온 김한민 감독의 말이다. 개봉 사흘째인 29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그는 코로나19로 달라진 극장가 분위기에 긴장하면서도 관객들의 호평이 반가운 눈치였다.
전작 ‘명량’보다 신파를 덜고 왜군 장수 캐릭터를 균형 있게 표현한 점도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조선 대 일본의 전투지만 같은 진영 내부에서 이순신이 중시한 의와 불의의 대립각을 강조했다. 8년째 깨지지 않은 ‘명량’의 역대 최고 1761만 흥행이란 기록이 제작진에겐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터다. 19일 언론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김한민 감독은 “‘명량’은 기대하지 않았던 흥행이었다”면서 “당시 시대적으로 두 달 전 멀지 않은 해역에서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민초들, 백성들이 배를 구하는 영화 속 모습이 상처받은 국민에 위로가 된 것 같다. 그런 사회적 함의를 영화가 담아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명량’을 통해 배웠다”고 했다. “그 뒤로 ‘한산’ ‘노량’까지 3부작을 준비하며 이순신 이야기를 잘 만들어가고자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은 뜨거운 불처럼 격정적인 이순신이라면 ‘한산’에는 물처럼 주변을 포용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이순신의 모습이 있다”면서 “마블 영화, 허구의 인물이라면 이상하겠지만 역사 속 인물이어서 배우를 바꿔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선 문신 류성룡이 임진왜란 기록 『징비록』에서 이순신을 “영명한 눈빛이 마치 선비와 같았다”고 묘사한 걸 보고 전작 ‘극락도 살인사건’ ‘최종병기 활’을 함께한 박해일이 곧장 떠올랐단다. 바다 위에 학이 날개를 펼친 모양으로 배를 배치해 적진을 포위한 학익진 전법은 왜군 장수 와키자카의 전술을 이순신이 역이용하는 구도로 표현했다. 체계적인 진법 묘사를 위해 ‘명량’ 때 바다 위에 배를 띄워 촬영한 것과 달리 ‘한산’은 강원도 평창 실내 스케이트장에 3000평 규모 세트장을 짓고 움직이는 기계장치에 선박 세트를 얹어 촬영했다.
해전 전까지의 서사가 단조롭다는 비판에 대해선 김한민 감독은 “드라마 따로, 해전 따로가 아니라 캐릭터를 드라마로 쌓아나가다가 해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면서 “해전 분량이 ‘명량’의 61분보다 10분 짧긴 하지만, 훨씬 더 강렬한 임팩트를 주지 않았나 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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