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대통령 기자회견 관련 긴급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입장 발표 기자회견 을 열고 “총선 결과에 대한 성찰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국민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몹시 실망스러운 기자회견 이었다”며 “오답을 써놓고 정답이라고 우기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정치적”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국민들이 김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진상을 알고 싶어한다. 정치공세로 몰아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 중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에 대해서만 “전향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야당으로서 협조할 일이 있는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할 일이 있는지에 대해 전향적으로 함께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실소조차 나지 않는 재방송은 전파 낭비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김준우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어떻게 저렇게 민심이 원하는 바만 콕 집어 비껴나갈 수 있나’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그는 “정권 스스로 잘했다고 평가한 분야는 종부세, 금투세 폐지, 대기업 세제 지원 등의 부자감세와 노조탄압, 원자력 원툴 정책 등 2년간 국민들에게 수많은 지탄을 받던 정책들로 채워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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