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초보감독 이승엽? '최강야구' 보여준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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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야구 철학을 물었다. 그때마다 강조한 키워드는 세 가지'\r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홈런왕 출신 이승엽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기본기’와 ‘수비’를 강조했다.이승엽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통산 홈런 기록과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국민 타자’ 출신이다. 하지만 두산은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어, 홈런을 때려내기 힘들다. 이 감독은 취임사에서 “많은 이들이 ‘감독 이승엽’의 야구 철학을 물었다. 그때마다 강조한 키워드는 세 가지다. 그건 바로 기본기, 디테일, 팬”이라고 말했다. 그는 “홈런 타자 이미지가 강했지만, 선수 이승엽은 기본에 충실했다. 세밀한 일본 야구를 몸으로 경험했다”고 밝혔다.이 감독은 또 “두산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높았고, 타율도 2할5푼5리에 그쳤다. 가장 큰 문제점은 실책이라고 생각한다. 홈런을 치고, 득점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의 실수로 상대 팀에게 기회를 주면 안 되기 때문에 수비를 보강하려고 한다. 좀 더 단단하고, 실수하지 않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지도자로서 경험이 일천하다. 2017년 은퇴 이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최근엔 JTBC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감독을 맡았다. 이 감독은 “초보 감독이란 꼬리표가 붙는다. 코치 경험도, 지도자 연수도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내년 시즌이 시작되면 지금의 평가를 ‘준비된 감독’으로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선수 생활 23년, 은퇴 뒤 5년 동안 야구만 생각하며 언젠가 찾아올 ‘감독 이승엽’을 준비했다. 모두가 쉽지 않다고 하지만, 자신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36번을 사용했는데 이 번호는 삼성의 영구 결번이 됐다. 일본에서는 33번, 25번, 3번 등을 쓰기도 했다. 감독으로서 77번을 선택한 이 감독은 “항상 7자를 좋아했다. 지도자가 되면 77번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승엽 감독의 친정 팀인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박진만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삼성은 박진만 감독과 3년 최대 총액 12억 원에 계약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8월부터 대행직을 맡았다. 박진만 감독이 1년 유급한 탓에 프로 데뷔는 늦었지만, 두 사람은 동갑내기 친구다. 국가대표로도 함께 뛰었고, 지도자로서 함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에서 받은 큰 사랑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가슴 속에 항상 간직하고 있겠다. 박진만 감독은 2000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국제 대회에서 함께 뛴 좋은 친구인데 이제 다른 팀 상대로 만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친구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할 때다. 나는 두산의 승리를 위해 뛸 것이고, 박진만 감독도 자기 팀을 위해 뛸 것이다. 멀어진 프로야구팬들의 발길을 조금이라도 불러들일 수 있도록 젊은 감독들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은 올해 9위에 머물렀다. 전력 보강도 필요하다. 올해 겨울 FA 시장에는 양의지, 유강남, 박동원, 박세혁, 이재원 등 주전 포수 5명이 나온다. 이승엽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포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장 취약한 포지션을 묻는다면 포수라고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선 “당장 내년에 우승하겠다거나 플레이오프에 가겠다는 발언은 섣부르다. 올해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하겠다. 계약 기간이 3년인데 그 안에 한국시리즈에서 야구를 해보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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