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엄마인 이 여성이 동화구연 시작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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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색동회 소속 조희 작가를 만나다... "아줌마가 하는 동화구연 들어볼래?"

"아줌마가 하는 동화구연 들어볼래?""동화구연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설 수 있는 무대는 오직 우리 집, 관객은 우리 아이들뿐이었어요. 다른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무작정 놀이터에서 동화구연을 했죠."두 아이 엄마인 조희는 2019년 첫째가 초등학교 1학년일 때 학부모 연수에서 동화구연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 점차 동화구연에 매력을 느껴 동화구연대회에 도전한 결과 동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때부터 본격적인 동화구연가의 길을 걸었다.

"색동회에는 30년 이상 오래 활동한 선배들이 있어요. 저는 아직 새내기로 홍보위원입니다. 개인 활동으로 도서관, 유치원 등에서 5개 동화를 구연했어요. 단순히 말로만 하기보다 손 유희나 마술, 음악을 활용해요. 함께 사용하는 교구로는 패널 시어터, 테이블 인형, 앞치마 등이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패널 시어터예요. 동화의 그림 자료를 P-페이퍼라는 얇은 부직포에 그리고 융판에 붙였다 뗐다 할 수 있게 만드는데, 시각과 촉감의 자극으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구연은 관객과의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 한 명 한 명 표정이 다 보여요. 어린이의 초롱초롱한 눈과 해사한 웃음은 저를 더 신나게 만듭니다. 반면 지루한 듯한 표정이 보이면, 그 어린이가 재밌도록 온갖 수를 써요. 수업이 끝나면 보호자들이 아이들에게 꼭 묻는 말이 있어요. '재밌었니?' 그럼 제 귀는 쫑긋. 재밌다는 답변에 마음이 사르르 녹습니다.

'마음은 샘물 같아서 얼마든지 퐁퐁퐁 솟아난단다'라고 엄마의 답변이 이어지고요. 때로 마음을 다 쓴 것 같아 힘들 때가 있잖아요,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회복되고 긍정적인 감정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에 감동했어요. 또 독서하는 모습은 자녀에게도 도움이 됐는데요, 엄마가 다독하니 아이들도 따라서 책을 가까이하더라고요. 좋은 습관을 물려준 것 같아 기뻐요.""일단 재밌어야 해요. 어린이가 최초로 만나는 문학 작품이니까요. 책은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창문 역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 환경, 타인과의 교류 등을 다루는 동화를 선택합니다. 요즘은 동화 외에도 어린이가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은데, 유튜브 등 무분별한 영상 콘텐츠는 올바르지 않은 언어 표현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요. 동화책을 통해 아름답고 정확한 우리말을 배우면 좋겠어요.""코로나19 초기, 우리 동네 n번째 확진자로 39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서 꼼짝없이 격리됐어요.

"자녀를 키우고 동화구연을 하면서 마주한 사람이 있어요. 내 마음속 어린아이, 어렸을 때의 저예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어린이를 보면 그때의 제가 생각나 애틋해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들어주고 생각과 감정을 존중해주는 게 진정한 어른의 모습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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