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비자도 없이 영국에서 불법 체류자로 딸 그레이스와 함께 가정부 생활을 하는 간호사 출신 조이는 우연한 기회를 만난다. 명문가의 대저택에 입주해 집안일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다. 보수는 자그마치 일주일에 1천 달러. 비자를 받고자 급히 큰돈이 필요한 그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레이스의 존재는 숨길 수밖에 없었다.
한편 그레이스는 어김없이 방 밖에 나와 집안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캐서린의 천인공노할 짓을 목격한다. 이후 멀리 오래 출장을 가게 된 캐서린, 그동안 조이가 나이젤을 보살핀다. 조이는 캐서린이 준 약을 치우고 필리핀 민간요법까지 동원해 나이젤을 살려낸다. 이후 깨어난 나이젤에게서 엄청난 얘기를 듣는데… 하지만 그 뒤엔 차마 말하기도 힘든 추악한 이야기가 도사리고 있었다.영화 는 제목부터 분노로 가득 차 있다. 다름 아닌 주인공의 딸 '그레이스' 앞에 격렬하게 분노한다는 뜻을 가진 'raging'이 놓여 있으니 말이다. 나아가 여기서 'grace'는 우아함, 품위 또는 은혜의 뜻을 갖고 있으니 감독의 의도를 따라가 보면 후자가 맞지 않나 싶다.
영화는 맨션 스릴러를 표방하지만 전형적인 고딕 계열의 호러, 즉 중세 건축물의 폐허스러운 분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포가 중심에 있진 않다. 다만 인간의 섬뜩하고도 기괴한 이상 심리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고딕 호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건 대저택이 아닌 대저택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다.영화는 굉장히 직설적이다. 감독이 밝혔듯 분노를 대놓고, 거칠고 투박하게 드러낸다. 분노의 주체는 영국으로 건너와 영국인 유부남에게 당하고 집도 비자도 없이 가정부로 떠도는 필리핀 출신의 간호사 조이다. 분노의 대상은 정황상 당연히 맨션의 주인일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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