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택에서 일어난 현대판 노예 제도의 추악한 진실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3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8%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신작 영화 리뷰]

집도 비자도 없이 영국에서 불법 체류자로 딸 그레이스와 함께 가정부 생활을 하는 간호사 출신 조이는 우연한 기회를 만난다. 명문가의 대저택에 입주해 집안일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다. 보수는 자그마치 일주일에 1천 달러. 비자를 받고자 급히 큰돈이 필요한 그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레이스의 존재는 숨길 수밖에 없었다.

한편 그레이스는 어김없이 방 밖에 나와 집안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캐서린의 천인공노할 짓을 목격한다. 이후 멀리 오래 출장을 가게 된 캐서린, 그동안 조이가 나이젤을 보살핀다. 조이는 캐서린이 준 약을 치우고 필리핀 민간요법까지 동원해 나이젤을 살려낸다. 이후 깨어난 나이젤에게서 엄청난 얘기를 듣는데… 하지만 그 뒤엔 차마 말하기도 힘든 추악한 이야기가 도사리고 있었다.영화 는 제목부터 분노로 가득 차 있다. 다름 아닌 주인공의 딸 '그레이스' 앞에 격렬하게 분노한다는 뜻을 가진 'raging'이 놓여 있으니 말이다. 나아가 여기서 'grace'는 우아함, 품위 또는 은혜의 뜻을 갖고 있으니 감독의 의도를 따라가 보면 후자가 맞지 않나 싶다.

영화는 맨션 스릴러를 표방하지만 전형적인 고딕 계열의 호러, 즉 중세 건축물의 폐허스러운 분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포가 중심에 있진 않다. 다만 인간의 섬뜩하고도 기괴한 이상 심리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고딕 호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건 대저택이 아닌 대저택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다.영화는 굉장히 직설적이다. 감독이 밝혔듯 분노를 대놓고, 거칠고 투박하게 드러낸다. 분노의 주체는 영국으로 건너와 영국인 유부남에게 당하고 집도 비자도 없이 가정부로 떠도는 필리핀 출신의 간호사 조이다. 분노의 대상은 정황상 당연히 맨션의 주인일 것이고.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항의 외침에 또 입 틀어막은 정부…시민들 “현대판 독재국가”“R&D(연구·개발) 예산 복원하십시오!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 복원…!” 윤석열 대통령이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월호 10주기, 제주에서 서울까지 “안녕하십니까” [현장 화보]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지난달 25일 제주도에서 시작된 ‘진실 책임 생명 안전을 위한 전국시민행진 “안녕하십니까”’(이하 전국시민행진)가 20일 째인 15일에도 이어졌...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화이트삭스팬이 만든 옥수수밭 야구장서 일어난 신비한 일[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케빈 코스트너의 판타지 가족영화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청력 약한 80대 노인에게 왜곡해 권유…“ELS 판매 총체적 부실”금융감독원 현장검사에서는 은행들이 ELS판매를 늘리기 위해 전사적으로 실적 경쟁을 벌였고 영업점 단위에서 불완전판매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국기자협회, 폭발사고 현장 취재 차단에 이례적 비판성명중국 허베이성 싼허시에서 일어난 폭발사고 현장에서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 기자가 생중계 도중 쫓겨나자 중국기자협회가 취재와 보도를 막은 당국을 비판하는 성명을 이례적으로...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스라엘, 구호 기다리던 주민 공격해 29명 사망…미국 내 “네타냐후 교체해야”지난달 말 가자지구에서 12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구호트럭 참사’가 일어난 지 2주 만에 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구호품을 기다리던 팔레스타인 주민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