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공무원 의무와 증인선서 거부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29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8%
  • Publisher: 51%

채 상병 뉴스

박정훈대령

모든 공무원은 임용되어 임명장을 받을 때 소속 기관의 장 앞에서 다음과 같은 선서를 한다.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가를 수호하며, 국민에 대한...

모든 공무원은 임용되어 임명장을 받을 때 소속 기관의 장 앞에서 다음과 같은 선서를 한다.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가를 수호하며,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봉사자라는 말이다.

지난 6월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가 진행됐다. 첫 장면부터 충격적이었는데 채 상병 사망의 책임자이자 수사 외압 관여자로 지목된 이들이 청문회장에 나와 선서나 증언을 거부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 신범철 전 국방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선서를 거부했고,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은 거의 모든 증언을 거부했다. 정작 항명죄로 재판받고 있는 박정훈 대령은 모든 증언과 진술이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지만 증인 선서를 했다. 기가 막힌 장면이다. 공직자에 대해서는 증언 거부를 엄격히 제한하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 국회증언감정법은 정당한 이유 없이 선서 또는 증언이나 감정을 거부한 증인이나 감정인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1000만~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고발해야 한다는 의무조항도 두고 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에게 사실을 고해야 할 공직자 맞나. 국가의 녹봉을 받으면서, 지금 그게 고위직까지 올라와서 뭘 하는 건가”라며 책상을 치면서 분노했다. 수많은 시민이 같은 감정과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박정훈대령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채 상병 사건·외압 혐의자들, 국회 증인선서 거부하며 한 말“증인선서 거부할 권리 있다”, “공소제기 당할 위험성 있어”...정청래 “죄가 드러날까 걱정해서 증언 거부한다 해석할 수밖에”
출처: newsvop - 🏆 6.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野, '증인선서 거부' 이종섭 질타…'거짓말하겠다는 선언'(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오규진 기자=21일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는 핵심 증인들의 증인선서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군포 공무원 증인 출석 불응... 민주 '하은호 시장 외유 의혹 짙어져'시의회, 해당 공무원 과태료 처분 예정... "과태료 각오하고 출석 거부 왜?"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지금 여기]어쩌다 여가부는 동네북이 되었나어떤 부처와 자주 일을 하느냐는 물음에 답을 찾느라 한참 동안 생각한 적이 있다. 18개의 중앙행정기관 모두 장애인이나 아동, 여성에 관한 정책을 다루고 있기에, 같이 일을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지금,여기]제대로 된 국가인권위원장이 필요하다지난해 두 차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인권위원 후보추천위원회에서 활동할 기회가 있었다. 현재 인권위원은 국회, 대법원장, 대통령이 각각 지명하도록 되어 있다. 이 중 대...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지금 여기]전문직 윤리와 노동권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발표로부터 촉발된 ‘의·정 갈등’이 진정될 기미는커녕 일촉즉발의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진료 현장을 떠나 있던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