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래 기자=불문학자이자 번역가, 에세이스트, 문학평론가인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는 요즘 자신의 가장 중요한 전공인 알베르 카뮈의 전집 개정판 작업에 몰두 중이다.김 명예교수는 지난해 '이방인'과 '페스트' 등 카뮈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소설 5권의 개정판을 먼저 낸 데 이어 최근 카뮈가 젊은 시절 발표한 에세이의 정수인 '안과 겉'과 '결혼·여름'의 개정판을 펴냈다."인간이 이룩하는 작품은, 예술이라는 우회의 길들을 거쳐서, 처음으로 가슴을 열어 보였던 두세 개의 단순하고도 위대한 이미지들을 다시 찾기 위한 기나긴 행로에 다름 아니라고, 꿈꿔보지 못하게 방해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김 명예교수는 향후 2~3년 내로 카뮈 전집 20권 전권의 개정판 출간을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
카뮈의 휴머니즘 가득한 명철하고도 시적인 글들은 빼어난 에세이스트로도 이름 높은 김 교수의 유려하고도 품격 있는 우리말 문장으로 옮겨져 한국의 독서계와 문학계에 오랜 시간 큰 영향을 미쳤다.올해로 탄생 111년을 맞은 카뮈가 동시대의 한국 독자들에게 갖는 의의는 무엇일까. 지난 20일 김 명예교수의 서울 성동구 자택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새로 번역하는 게 아니니까. 그동안 눈 밝은 독자들이 오기나 누락된 부분을 찾아 알려주곤 했다. 처음 번역판 냈을 땐 몰랐는데 한 문장이 통째로 빠진 부분도 있더라. 그런 걸 보완하고 시대변화에 맞게 문장과 표현을 다듬었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카뮈의 작품들을 다시 꼼꼼히 읽을 기회도 되니 좋다.▲ 막 유학 갔을 땐 말레르메를 전공하려 했다. 중학교 때부터 시를 쓰기도 했고 시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말라르메는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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