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언의 오늘+] 우리도 노르웨이처럼 … ‘산유국 꿈’이 실현될까요? | 뉴스레터

제가 프랑스와 영국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시절에 가장 부러워했던 유럽 국가가 노르웨이입니다. 유럽 3대 강대국인 독일ㆍ프랑스ㆍ영국도 아니고, 강소국인 네덜란드ㆍ핀란드ㆍ스위스도 아니었습니다.

노르웨이가 오래전부터 이랬던 것은 아닙니다. 이 나라는 1397년부터 1814년까지 덴마크의 지배를 받았고, 1814년부터는 스웨덴의 식민지 상태였다가 1905년에 독립했습니다. 오랫동안 중국의 간섭을 받다가 한때 일본에 병합됐던 한국의 역사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제가 노르웨이를 유럽에서 가장 부러운 나라로 여긴 것은 부유함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시민의 질서 의식이 높은 나라가 노르웨이였습니다. 대중 밀집 장소에 가도 조용합니다. 식당ㆍ카페ㆍ기차에서 신문ㆍ잡지ㆍ책 읽는 사람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이 나라였습니다. 1인당 활자 소비율이라는 지표가 있는데요, 10여 년째 노르웨이가 세계 1등입니다.노르웨이의 주유소에 가 본 적이 있습니다. 기름값이 덴마크나 스웨덴보다 비쌌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기름이 난다고 해서 펑펑 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세금과 환경부담금 때문에 새 차 값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에 드는 곳이 노르웨입니다. 택시비도 세계 최상위권입니다. 시민들이 자전거를 많이 탑니다. 환경 면에서도 선진국입니다.

[이상언의 오늘+] 우리도 노르웨이처럼 … ‘산유국 꿈’이 실현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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