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거란다.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 흘릴 일을 감내한다는 뜻이야.”
22대 국회가 닷새 뒤인 오는 30일 개원한다. 4·10 총선 당선자들도 부푼 꿈을 안고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을 것이다. “정치권이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돼 있지만 나는 다를 거야”라며 여의도에 입성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21대, 20대 당선자도 똑같았다는 점이다. 처음엔 다들 의욕 충만하다가도 시간이 흐를수록 윗선과 권력자 눈치를 보는 데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새 그들 또한 기존 정치 문법에 ‘길들여져 있는’ 모습과 마주하기 십상이었다. “나 혼자 소신 발언해 봐야 별수 있겠어. 튀면 찍히기만 하지. 적당히 맞춰 가다가 진짜 필요할 때 목소리를 내면 되잖아”라는 궤변도 늘 함께였다.
한국 정치 정치 행태 거수기 국회의원 22대 국회 정치 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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