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자오 감독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다른 참석자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화장기 없는 얼굴을 하고, 하얀색 운동화와 펑퍼짐하면서도 소박한 원피스을 착용하고 나왔다. 자오 감독은 이날 비백인 여성 최초로 자신의 작품 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LA타임스의 영화 비평가 저스틴 장은 “자오를 ‘중국 감독’으로 불러도 될지 모르겠다. 그는 국적, 인종적으로 분류되지 않은 지점에 존재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오의 가치관은 영화 에서도 드러난다. 자오 감독은 “주류 생활 방식을 살지 않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끌렸다”며 제시카 브루더의 수필을 각색해 영화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는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집을 구매해 한곳에 정착해 사는 사람들과 동떨어져 자동차 밴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비주류’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의 주인공은 영화 속에서 “나는 집이 없을 뿐 마음의 집이 없는 건 아니다”고 말하며 ‘집이 곧 마음의 안식처’라는 공식을 거부한다.
중국 사회는 친중 아니면 반중이라는 이분법적 틀 안에서 선택을 요구한다. 중국을 비판하면 반중이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자오 감독에게 “중국인인가 미국인인가”, “왜 모국을 배신하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중국의 거짓말을 꼬집었다고 해서 그를 반중 인사라고 할 수는 없다. 그는 전세계로 생중계되고 있는 오스카 시상식 수상소감 당시 중국어로 중국 고전 구절을 읊는 등 고향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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