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5000억에 산 스타트업…31세 창업자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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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돈 만져보니 경제에 관심이 간다'며 눈을 반짝이던 그가, 8년 뒤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카카오가 5000억원에 인수하는 미국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의 창업자 이승윤 대표는 올해 31세다. 그를 처음 만난 2013년 당시 이 대표는 영국 옥스퍼드대 유학생이자 중앙일보 객원기자인 꿈나무였다. 옥스퍼드의 학생 토론 동아리이자 토니 블레어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등 정치인의 산실인 옥스퍼드 유니언의 첫 한국인 회장을 역임한 직후였다. 그해 3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 큰돈을 만져보니 경제에도 관심이 생겼다”며 눈을 빛내던 그였다. 강산이 변하기도 전인 8년 후, 그는 5000억원 규모 인수합병의 주인공이 됐다. 꿈을 이루는 건 쉽지 않았다. 지난 7일 만난 그는 “열심히 하는 건 쉬웠다”며 “오래, 잘하는 게 어려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어린 청년의 마냥 해맑은 웃음이 아니라, 산전수전에 나름 공중전까지 겪은 이의 사연 많은 미소였다. 옥스퍼드 진학 당시 그의 꿈은 정치인이었지만, 유니언 회장을 거치면서 진로를 수정했다.

가까운 이익 대신 멀리 보는 전략도 주효했다. 수익을 5:5로 나누는 정책을 취하면서 작가들 사이에서 ‘착한 창업자’로 입소문을 타면서 양질 콘텐트 확보가 가능했다. 수익의 절반을 콘텐트 제작에 투자하면서 기업을 더 크게 키워낸 셈. 미국 웹소설 플랫폼 중 매출 기준으로 5위권, 연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230억원을 기록했다. 래디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을 핵심자산으로 하는 독자적 밸류 체인, 즉 장르를 넘나드는 콘텐트 제작 및 유통의 수익 생태계를 구축했다. 시작은 미약했다. 이 대표는 “첫 5년간은 열심히 버텼고, 정성적 투자가 쌓이니 정량적으로도 폭발하는 시점이 왔다”며 “한때는 대출도 받을 수가 없어 친구의 도움을 받았고, 더 이상 나는 일반 기업엔 취업이 불가능한 사람이 돼간다는 현실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럴 때마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나 ‘집 없는 억만장자’로 불린 니콜라스 베르그루엔과 같은 멘토를 찾기도 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결국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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