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어떠한 소식이 들리더라도 그것에 연연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오히려 민주화에 대한 우리 국민의 뜨거운 열정과 확고한 결의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나의 호소요, 당부입니다.”
동조 단식이 국내외에서 이어졌다. 미국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일본 사회당 등의 지지 성명이 나왔다. 국내 언론도 정권의 보도지침을 우회해 ‘모 재야인사의 식사 문제가 화제다’ 등의 방식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단식 23일째가 한계였다. 탈진한 YS를 대신해 김덕룡 비서실장이 성명서를 대신 읽었다. “앉아서 죽기보다는 서서 싸우다 죽기 위해 단식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글을 쓴 날짜는 5월 2일. 단식에 돌입하기 보름 전에 왜,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정리를 마쳤다. “민주주의를 향한 힘과 지혜의 결집이 중요하다”며 민주 진영에 단결을 호소한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 망명 중이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즉각 호응했다.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현지 항의집회에 참석했으며 뉴욕타임스에 기고도 했다. 이듬해 YS와 DJ가 힘을 합쳐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결성했고, 1985년 2월 12대 총선에서 신민당 돌풍으로 이어졌다. YS의 단식이 철옹성 같던 전두환 독재에 균열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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