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영 선임 기자="일류대학을 졸업해도 자산관리와 금융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류대 출신 중에는 직장에서 일은 하지 않고 주식투자에 '몰빵'을 하다 쫓겨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혼당하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금융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게 안 돼 있기 때문입니다."그는"가정에서 부모는 자녀의 영어와 수학 성적에만 관심이 있고, 중고등학교도 금융교육을 제대로 안 한다"면서"직원 책임형인 DC형 퇴직연금제를 도입한 기업들조차도 자산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직원들에게 교육하지 않는다"고 했다.1947년 전주에서 태어난 강 대표는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에 한국증권거래소, 대우증권에서 일했다. 1998년에는 현대투자신탁운용 사장, 2000년에는 굿모닝투자신탁운용 사장이 됐다. 그다음에는 미래에셋그룹 부회장 겸 투자교육연구소장,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를 지냈다.
그 단서 조항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 금융사들이 있다. 올해 연초부터 거의 매일 보도되는 ELS도 그런 상품에 속한다. 예를 들어 ELS에는 '3년 이내에 주가가 5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이 보장된다'는 식의 단서 조항이 있다. 이는 50% 이상 떨어지면 원금 보장이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판매하는 사람은 그걸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거나"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50% 떨어지는 일은 없다"고 단언하곤 한다. 실제로는 50% 넘게 떨어져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있다.▲ 네 번째로 자신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상품인지 물어봐야 한다. 직장인이 일은 소홀히 하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선물이나 옵션을 샀다 팔았다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섯번째, 절세 상품을 잘 활용해야 한다. 여섯번째, 부담하는 수수료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봐야 한다. 수수료가 0.5%만 차이가 나더라도 10년~20년 지나면 큰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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