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떠나는 젊은 공무원, 국가 서비스의 큰 위기다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23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3%
  • Publisher: 53%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25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주최한 공직 생활 실태 세미나에서는 변호사 출신 사무관에게 서무 일만 시키고, 신입 전산직에게는 부서에서 가장 어려운 일만 맡기는 등 기가 막힌 사례들이 소개됐다. 공무원들의 대탈출은 국가 서비스의 심각한 위기다. 특히 최일선에서 대민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지 않도록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 - 사설,공무원,서비스,공무원 국가,초임 공무원,공무원 공채,낮은 급여,조직문화,악성 민원

박봉에 악성 민원, 1년 차 공직 3020명 사직 낡은 조직문화도 한몫, 결국 국민도 피해 지난해 임용된 지 5년이 안 된 공무원 중 1만3566명이 사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20명은 1년 차에 그만뒀다. 한때 93.3대 1까지 치솟았던 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은 올해 21.8대 1로 32년 만의 최저치다. 안정적 직장으로 선망의 대상이던 공무원이 매력이 떨어지는 차원을 넘어 구조적으로 버티기 힘든 직업이 됐다면 심각한 일이다.

조직문화도 사람을 지치게 한다. 수당을 못 받는 초과근무가 일상이고, 행사 의전을 위해 동원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한다. 인사관리도 주먹구구다. 25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주최한 공직 생활 실태 세미나에서는 변호사 출신 사무관에게 서무 일만 시키고, 신입 전산직에게는 부서에서 가장 어려운 일만 맡기는 등 기가 막힌 사례들이 소개됐다. 고시 출신 공무원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행정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대 5급 공무원의 72.7%, 30대는 52.7%가 기회가 생기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과거에는 격무와 박봉에도 나라를 이끌어 간다는 자긍심이 있었는데, 요즘엔 대통령실과 국회의 뒤치다꺼리만 한다는 인식이 크다고 한다. 소신 있게 일하면 물을 먹고, 권력기관이나 고위 공무원의 요구를 잘 수행하면 나중에 ‘직권남용’ 등으로 감옥에 갈 수 있으니 복지부동이 최고라는 자조까지 나온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내년엔 병장보다 월급 적다'…월 190만원 '9급 젊공' 대탈출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충북의 한 군청에서 9급 공무원이었던 A씨(25)는 지난해 10월 공무원증을 반납했다. 중앙일보가 최근 5년 사이 퇴직한 젊은 공무원(근속연수 5년 이하) 30명을 대상으로 퇴직 이유를 조사했더니 ①낮은 보수(21명) ②조직 문화(20명) ③악성 민원 등 과다한 업무(15명) 순으로 퇴직 사유를 밝혔다(중복 응답 포함). 통계청이 만 13~34세 청년·청소년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직장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9년엔 1위 국가기관(28.6%), 2위 공기업(17.6%) 3위 대기업(17.1%) 순이었지만 지난해엔 1위 대기업(27.4%), 2위 공기업(18.2%), 3위 국가기관(16.2%) 순으로 뒤집혔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방 20개 텅텅, 고시생은 2명뿐…노량진 고시원 88% 사라졌다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고시원에 머무는 10명 중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2명뿐이고, 나머지 8명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학동 내 고시원 수는 2015년 69개에서 지난해 36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대학동 고시촌에서 18년간 문구점을 운영해 온 조원복(53)씨는 '옛날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도 많아 월세를 아낄 수 있는 고시원 인기가 좋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고시원은 물론 고시촌에도 10년 전보다 학생도 절반 이상 줄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메가스터디, 공단기 인수 불발…공정위 “시장 독점으로 수강료 인상 우려”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교육(메가스터디)의 공무원 교육업체 에스티유니타스(공단기)의 인수를 불허했다. 메가스터디가 공단기를 인수하면 공무원 시험 시장을 사실상...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효심이네 각자도생' 종영... KBS 주말극 부진 탈출, 쉽지 않네[TV 리뷰] KBS 2TV 젊은 층 유입 없고 중장년층도 외면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평일 오전 육아템 잘 팔리네”…큰손, 누군가 봤더니10~12시 ‘라방’ 주문액 비중 40% 주문 1위는 30대 젊은 엄마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프리카 경제가 뛴다] '아프리카 1위 경제대국 … 제조업·에너지·농업 기회 풍부'서아프리카 관문 나이지리아75년 역사 빅3 금융그룹토니 O 엘루멜루 UBA 회장'젊은 인구 잠재력에 주목을'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