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김용균이 있었다]하루에 한 명 떨어져 죽고, 사흘에 한 명 끼어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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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3년9개월간 하루 평균 2.47명의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했다. 그중에서도 추락 사고는 하루에 한 번꼴(0.96일)로 발생했다. 왜 이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죽어야 했을까.

제대로 멈추지 않은 기계에인천의 한 기계식 주차설비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스물두 살 김호민씨는 19m 높이에 올라 철골 구조물을 콘크리트벽에 고정하고 있었다. 밟고 선 것은 폭 13㎝의 팰릿 거치대뿐. 발조차 완전히 디딜 수 없이 좁아 뒤꿈치가 툭 튀어나왔다. 발판 이외에는 몸을 지지할 아무런 장치가 없었다. 안전대는 착용하고 있었지만 벨트에 달린 고리를 걸 만한 설비는 없었다. 그는 볼트를 조이기 위해 몸을 움직이다가 아차 하는 순간 지하 2층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노동자들은 닷새마다 한 번꼴로 김씨처럼 안전대, 안전난간, 추락방호망 등 안전장치도 없는 곳에서 어떤 안전장비도 갖추지 못한 채 높은 곳에 올라갔다 떨어져 사망했다. 안전한 작업발판을 설치하지 않거나 사다리 위에서 불안하게 작업을 하다 떨어져 죽은 노동자도 일주일에 한 번꼴로 나왔다. 또 열흘에 한 번꼴로 박씨처럼 보호장치가 돼 있지 않은 뚫린 구멍으로 추락해 사망했고, 보름에 한 번꼴로 지붕 위 작업 도중 1㎜ 안팎의 얇은 선라이트나 슬레이트를 밟았다가 부서지는 바람에 떨어졌다. 물체에 맞음, 깔림·뒤집힘, 부딪힘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지난 1년여의 사고 원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닷새마다 한 번꼴로 건설·하역용 차량에 의한 사고, 제대로 적재·고정되지 않아 떨어지는 물체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정격 하중의 5배가 넘는 중량물을 고정하거나 인양능력이 1t에 불과한 크레인으로 2t 분량을 끌어올리다 사고가 난 경우도 있었다. 땅을 파고 들어가 작업 중 굴착면이 붕괴돼 매몰되는 사고도 한 달에 한 번꼴로 발생했다. 기울기를 주지 않고 굴착면을 거의 수직으로 파거나 붕괴 방지조치 없이 작업하다 일어난 사고들이었다.

흔히 추락 사고라 하면 수십m 높이를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가장 많이 떨어진 높이는 3m 이상 4m 미만이었고, 0~5m 사이의 높이에서 발생한 추락사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최근 3년여간 발생한 3365건의 사망 사고 중 절반 정도가 추락 사고임을 감안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서강태선 세명대 교수는 “낮은 높이 추락 사고에서 A형 사다리 사용도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연구자들은 알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그 높이에서 떨어지면 죽을 수도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작업한다”고 말했다. 실제 사다리를 사용한 추락 사망 사고는 지난 1년9개월간 36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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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니가 해보시죠 왜.

자유한국당은 노동자를 위험으로 내몬자들을 처벌하는 것에 반대하니... 김용균법에 반대표를 던진 자유한국당전희경과 기권한 다수의 자유한국당은 어떤 국민을 위한 대표인가 위험을 방계한 기업대표도 1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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