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공공재'라는 인식부터 사람은 대개 일생을 10년 단위로 살아간다. 세대 구분도 10년을 단위로 삼는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도 10년을 주기로 보수와 진보가 정권을 주고받았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은 박근혜 정부가 3년 뒤 탄핵으로 무너진 시작점이었다. 세월호는 우리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숨 가쁘게 거치며 모래 위에 쌓아 올렸던 바벨탑이었다. 보수 정당이 내세웠던 능력주의, 성과주의와 오버랩되며 진보 정당에 세월호는 현몽이 됐다. 결국 진보가 탄핵으로 정권을 되찾고 국회 180석을 얻어내자 민주당 내에선 20년 집권도 가능하다는 자만감이 팽배했다. 하지만 불과 5년 뒤 '윤석열 대 이재명'의 싸움에서 정권을 내주고 말았다. 국민들이 부동산 급등에서 진보의 무능을 깨닫고, 원전 폐기와 세금 인상 등 지나친 좌경화에 불안을 느꼈기 때문이다. 뒤로는 자신들의 욕망을 채운 좌파 일각의 위선에 실망한 탓도 컸다. 하지만 승리에 도취한 보수는 진보로부터 권력의 '유효기간'을 5년 앞당겨 물려받은 점을 망각했다. 여전히 유권자 지형은 진보 우위라는 점을 인정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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