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많은 눈과 함께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취약계층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동자동에만 건물 61채에 빽빽하게 들어찬 쪽방 1170칸. 그나마 난방시설이 설치된 쪽방에 사는 고모씨는"가스가 비싸서 난방을 못 한다"며"두꺼운 옷을 겹겹이 입고 잔다"고 말했다. 또 올해만 20%가량 오른 전기요금도 쪽방촌 주민들에겐 부담이다. 고씨는"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니 주인 눈치 보여서 전기장판도 오래는 못 튼다"고 말했다. 백사마을에서 아내와 성년이 된 미혼 아들과 함께 사는 80대 남성 김모씨는"집안에 세 군데에 연탄난로를 땐다"며"방안에서도 목에 감는데, 아파트 같은 데선 누가 옷을 목까지 올리고 있겠냐. 그래도 춥다. 이불 덥고 있는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기름값이 너무 비싸 연탄만 때면서 버틴다"며"세수도 난로 위에 큰 대야를 놓고 데운 물을 쓴다"고 말했다. 김씨의 아내 박모씨도"기름값 아끼느라고 목욕도 잘 안한다"고 덧붙였다. 연탄을 아무리 때도 바닥은 차갑다는 박씨는"구에서 지원해준 전기장판도 1인용이라 세 식구가 쓰기에는 너무 작다"고 말했다.
경기가 좋지 않아 연탄 기부 등 각종 후원이 감소한 것도 쪽방촌 등 주거빈곤층의 고통을 키우는 요인이다.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연탄은행에 따르면 올해 전국 쪽방촌 등에 연탄 300만 장을 배포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까지 배포한 연탄은 약 170만 장에 불과하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는"코로나 전에는 500만 장 이상 나눴다"며"3월까지 뗄 수 있는 연탄을 방 안에 좀 채워드려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서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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