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운수·선일교통 근무환경 ‘엉망’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동아운수 영업소 차고지 모습.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 사모펀드 운용사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2020년 인수한 서울 시내버스 회사인 동아운수 직원들이 천장 곳곳에서 빗물이 새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파트너스는 시내버스 회사들을 인수하며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낙후된 시설들을 교체하거나 신규로 구비했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선 전혀 다른 모습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24일 가 입수한 영상을 보면, 강북구에 있는 서울 시내버스 2위 업체인 동아운수 수유동 영업소 2층에 마련된 구내식당 천장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가운데 직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직원들이 쓰는 샤워장과 탁구장에도 폭우로 들어찬 물이 바닥에 흥건히 남아 있었다.
이 회사에서 일하다 최근 이직했다는 운전기사 ㄴ씨는 “오전반은 2끼, 오후반은 1끼를 식당에서 먹는데 식사 수준이 엉망”이라며 “옮긴 회사에서 매 끼니 고기와 생선 등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나오는 걸 보고 선일교통은 식대에서 많이 빼먹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차파트너스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을 받아 버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서울과 인천, 대전의 시내버스 회사들을 2019년부터 무더기로 인수하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금융 자본과 대기업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쥐어짜기 경영을 한 뒤 당기 순이익을 뛰어넘는 배당 잔치를 벌이고, 버스회사가 소유한 차고지 매각이나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실태가 보도로 드러났다. 하지만 차파트너스는 이번 달에도 인천의 버스회사인 선진여객을 추가로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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