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조기 축구를 하시는 데 따라갔다가 옆에서 공을 찼어요. 쉬는 시간에 승부욕이 강한 저랑 흥민이가 닌텐도 한 대를 두고 서로 많이 하겠다고 티격태격하다가 아버지에게 게임기를 뺏겼죠. 흥민이랑 둘이 3~4시간 리프팅을 했어요. 2만2000개, 그 기억을 잊을 수 없어요. 실밥이 보일 정도로 직각으로 차야 했죠. 공이 돌면 안돼요. 물체를 집중해서 보다 보니 나중에 평평한 땅이 울퉁불퉁하게 보였어요.”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8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후반 11분 해리 케인~라이언 세세뇽으로 이어진 패스를 문전에 있던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왼발이었다. 올 시즌 20호골로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를 2골 차로 추격했는데, 손흥민은 20골 중 왼발로 무려 12골을 뽑아냈다.
SON축구아카데미에 손흥민을 키운 방식 그대로 유소년들을 가르친다. 축구장 한 켠에는 각각 높이가 다른 ‘특수 계단’이 있다. 손웅정씨가 직접 설계했고 2년 전 특허 출원한 것이다. 손 코치는 “흥민이느 어릴 때부터 양말도, 축구화도 왼발부터 신었다. 아이들도 흥민이처럼 축구화를 왼발부터 신고, 계단 오를 때도 왼발부터 딛는다. 무의식 중에 반대발을 써야 경기에서 양발을 5대5로 쓸 수 있다. ‘동양인은 외국 선수들처럼 특출나게 빠르거나 피지컬이 좋을 수 없다. 한국인은 머리가 좋으니 양발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게 아버지 말씀”이라고 했다.
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가르치는 SON축구아카데미의 입학 방식은 독특하다. 아이들은 학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게 원칙이라서 ‘춘천 이사’가 필수다. 손흥민이 16세에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해 한국 음식을 그리워할 때 손웅정씨가 독일로 밥솥을 챙겨가 쌀밥을 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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