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에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스스로 ‘시 쓰고 노래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백창우는 이 노래를 만들고도 마음에 들지 않아 버려뒀다. 작사가 지명길은 연예인교회에서 만난 임희숙에게 이 노래를 소개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노래를 찾던 임희숙은 윤동주의 ‘참회록’을 연상케 하는 노랫말과 멜로디에 단번에 매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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