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영된 드라마 중 최고 명장면을 꼽는다면 당장 후보로 떠올릴 장면이 많다. 상반기 최고 작품이라 할 JTBC 의 ‘역대급’ 반전 장면은 너무도 유명하다. 시간능력자인 줄 알았던 혜자의 비밀이 밝혀지는 그 순간, 평범한 타임슬립물로 시작한 드라마는 노년 혐오가 일상이 된 고령사회 한국의 아이러니한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 돼 보는 이의 가슴을 후벼 팠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쏟아진 특집 드라마 사이에서 단연 돋보였던 SBS 의 서슬 퍼런 도입부는 또 어떤가. “백성에겐 쌀을, 탐관오리에겐 죽음을!”을 외치며 횃불을 치켜든 농민들의 봉기 장면은, 동학농민혁명에서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중의 분노를 관통한 명장면이었다. KBS 의 마지막 회도 빼놓을 수 없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기적 같은 삶을 노래한 이 작품은 우리 사회가 가장 멸시하고 혐오했던 이들에 대한 헌정 같은 엔딩장면으로 끝까지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은 그렇게 드라마를 둘러싼 바깥, 카메라 너머의 현실을 환기한 작품이었다. 특히 눈여겨볼 장면은 15회 에필로그다. 의 오준혁 조연출이 직접 내레이션을 담당한 이 에필로그는 고 이한빛 PD에 대한 추모와 인권 사각지대에서 고생하는 방송노동자들을 향한 헌사로 채워졌다. 다른 에필로그와 달리 드라마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지만, 노동문제를 다루는 드라마가 가장 가까운 곳의 노동환경을 직시했다는 점에서 작품의 주제와 윤리의식을 잘 드러낸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은 근로기준법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기레기짓이나 하지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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