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의 관점+] 더 큰 권력을 쥐었을 때 어떤 일을 벌일지 걱정이다 |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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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은 어차피 공천 대상이 아니었다. 민주당의 서울 강북을 후보는 또다시 바뀌었다. 이런 후보들을 골라서 공천한 것도, 번번이 박용진을 탈락시키기 위한 장치를 고안해낸 것도, 억지 논리를 만들어 꿰맞춘 것도 정당사에 남을 사건이다.

이미 이번 공천의 대명사가 된 대로 ‘비명횡사, 친명횡재’다. 성남 중원에서 경쟁하던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낙마하자 ‘원칙과 상식’이 탈당하는 새벽 갑자기 노선을 바꾼 윤영찬 의원을 보며 이 대표는 얼마나 웃었을까. 이 대표는 효창공원 앞 유세에서 “이번 정권은 아예 대놓고 ‘내가 한다는데 뭐 어쩔래’ 이런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이번 공천이야말로 ‘어쩔래’다. 후보 등록에 임박해 경선도 없이 전략공천한 후보는 박 의원과 조 변호사 경선을 붙일 때 컷오프한 한민수 대변인이다. 컷오프했다는 건 전략경선을 붙인 두 사람보다는 뒤진다는 판단 아닌가. 그런데도 “박 의원에게는 두 번이나 기회를 줬다”는 게 해명이다. 첫 경선에서 가장 표를 많이 얻은 후보가 박 의원이다. 공천에 국민도, 주민도 없다. 권력자가 꽂으면 당선된다는 오만이다. 민주주의가 위태롭다. 이런 막무가내 정치지도자가 더 큰 권력을 쥐었을 때 어떤 일을 벌일지 걱정이다.서울 강북을 후보 결정 과정은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에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보여준다. 두 차례나 후보가 낙마한 건 그만큼 사전 검증이 부실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를 인정하거나 사과한 적도 없다. 오히려 이 대표는 여성계가 한목소리로 사퇴를 촉구한 조 변호사에 대해 “조 후보의 사퇴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잘못이 없는데 억울하다는 것이다.

언론은 연일 정부와 의사의 대화를 촉구했다. 시간을 끌면 중요한 선거에서 정부가 입을 피해가 점점 커진다. 국민은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의사단체도 새 지도부 구성을 계기로 협상에 착수하는 게 현명하다. 선거가 끝나면 정부를 제어하기 더 어려울 수 있다. 양측이 강경하게 부딪칠 때 국민이 입을 피해는 너무 심각하다. 그때는 양측에 모두 큰 타격이다. 정부건 의사건 국민을 버리면 설 자리가 없다.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한 뒤 보건부의 장·차관을 의협이 추천하는 인사로 관철시키겠다는 공약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 의협이 정부 조직과 인사를 주무를 수 있다고 착각하는 듯하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도록 하고 복지부의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주장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정부의 권위를 대놓고 무시하고 있다. 이 공약을 내건 후보는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새 의협 지도부가 꾸려지면 온건파의 목소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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