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까지 가서 정말 피라미드만 보고 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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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이집트 전문가 ‘곽민수’가 뽑은 이집트에서 반드시 봐야 할 유적 5곳 연간 이집트를...

이집트 룩소르 왕들의 계곡 내에 있는 세티 1세 무덤 내부 모습. 색채가 그대로 남겨져 있다./김찬호 기자

이하 내용은 곽 소장이 추천한 장소와 해당 유적지에서 실제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내용 일부를 덧붙인 것이다. 모두 곽 소장 감수를 받아 정리했다. 소제목은 곽 소장이 추천한 ‘장소: 그곳에서 꼭 봐야 할 유적’들 순서로 구성돼 있다. 이집트 여행을 계획할 때나 실제 현장에서 유적을 감상하며 읽는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함께 이집트를 방문하지는 못하더라도 누구도 정보에서 배제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아직 본격적으로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피라미드가 실제로 세워졌던 고대 시대 경관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특히 굴절 피라미드, 붉은 피라미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피라미드의 변천 과정을 이해하기에 용이하다.”

굴절 피라미드는 좁고 낮은 통로를 한참 지난 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고 나서야 비로소 현실을 볼 수 있다.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들어간다면 근육통으로 뒷 일정이 힘들어질 수 있다. 이집트 문명 탐사 참가자들이 굴절 피라미드 입구 아래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김찬호 기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첫 번째 열주실 상단에 부조된 아비도스의 헬리콥터를 궁금해 한다. 초현실 기술의 증거라는 이유로 관심을 끌지만 곽 소장 설명에 따르면 이는 “고대 이집트 문자를 몰라서 생기는 착각”이다.세티 1세는 자신의 신전을 지으며 문자를 새겼는데 람세스 2세가 해당 문자를 수정했다. 문자가 새겨진 석재에 회칠을 하고, 새로운 문자를 새겨 넣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며 회칠을 한 부분 중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두 시대 문자가 우연히 겹쳐 보이는 부분이 생겼다. 아비도스의 헬리콥터 역시 이렇게 탄생했다. 곽 소장은 두 시기에 쓰인 문구까지 정확히 짚어낸다. 우선, 세티 1세 시대 때 새겨진 것은 ‘데르 페제트-페세제트’라고 읽는 문자로 ‘아홉개의 활을 제압하다’는 뜻이다. 그 위에 람세스 2세가 새긴 문자는 ‘메키 케메트 우아프 케수트’로 ‘이집트를 지키고, 외국을 쳐부순다’는 의미다.

발굴 과정이 극적인 투탕카멘 무덤에 비해 세티 1세 무덤은 한국인에게 덜 알려진 측면이 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 역시 접근성을 낮춘다. 그러나 일단 들어가 보면 곽 소장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 왕들의 계곡 내 여타 무덤들이 마치 세티 1세 무덤을 축소하거나 조악하게 따라한 것 같은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고대 이집트 주거유적인 데이르 엘 메디나 전경/김찬호 기자이집트에서는 왕궁이나 주거 관련 유적을 거의 볼 수 없다. 이러한 시설들이 주로 나일강 인근 범람원 지역에 위치해 보존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데이르 엘 메디나’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유적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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