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혹시” 당장 끊어라…재앙 부를 당신의 말버릇

hello! Parents 관심 완벽주의 자는 선택도 쉽지 않습니다. 뭘 먹을지, 뭘 입을지, 누구와 함께할지 몰라 온종일 고민만 하고 있죠. 선택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내 선택이, 내 노력이 만족스럽지 않을까봐 전전긍긍합니다. 그렇게 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만 합니다. 완벽주의 자의 결정 장애,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까요? 해법은 완벽주의 가 만든 생각에 있다고 하는데요. ‘ 완벽주의 자의 5가지 성공 전략’ 다섯 번째 시간, 완벽주의 자가 선택의 순간 저지르는 생각의 오류를 파헤쳐 봅니다.A씨는 한 기업의 인턴 사원입니다. 대학 졸업 후 경험을 쌓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입니다. 여러 기업에서 인턴 경력을 쌓은 뒤 원하는 기업에 정식으로 도전할 계획이었습니다. 성실하기로 소문난 A씨는 정규직 제안도 여러차례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A씨는 멈칫했습니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감정이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소비 습관이 대표적입니다. 기분이 나쁠 때 과소비를 한 경험 한 번씩은 있으실 겁니다. 우울, 불안, 분노의 감정은 이성적 판단을 방해해 절제력을 잃게 만들거든요. A씨의 상황을 다시 보죠. A씨는 실수한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해 점차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에 휘말려 좋은 기회도 놓쳐버렸고요. 이때 실수를 성장의 발판으로 생각했다면 어땠을까요? 오히려 새로운 직무능력을 배웠다는 뿌듯함을 느꼈다면, 도전을 선택했을지도 모릅니다. 완벽주의자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너무 높아 원체 충족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완벽주의자는 실패의 원인을 자신 탓으로 돌립니다. 내가 덜 성실해서, 내 능력이 부족해서라며 자책하고, 좌절합니다. 좌절은 우울과 불안을 넘어 때로는 분노를 일으킵니다. 그렇게 서서히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무너집니다. 이렇게 당위적 생각이 불러온 좌절감과 불안, 우울, 분노는 또 다른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더 완벽해 져야 한다며 스스로를 힘들게 만듭니다.‘하려면 제대로 하고, 그러지 못할 바에는 안 하는 게 낫다’. 완벽주의자들은 어떤 일을 앞두고 이분법적인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들에게 완벽하지 않은 결과는 실패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완벽주의자가 남들보다 불안을 더 크게, 자주 느끼는 건 그래서입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지금껏 쌓아올린 모든 성과가 무너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연히 매사에 조급하고 걱정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나친 일반화는 완벽주의 성향의 아이가 작은 지적에도 쉽게 움츠러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 그렇게 산만하니”라는 핀잔을 들은 아이는 ‘내가 말하면 다른 사람들도 날 산만하다고 보겠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활동을 자제하고, 말수가 줄어듭니다. 아이에게 ‘산만하다’는 평가가 트라우마가 된 겁니다. 그런데 아이의 모든 행동을 산만하게 봐야 할까요? 아이는 평소 명랑 쾌활하다고 평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일반화에 빠진 나머지 부정적 평가에만 집착해 좋은 평가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겁니다. 이러면 칭찬을 받고도 좌절하고 포기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지나친 일반화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완벽주의자들은 ‘만약에’ ‘혹시’ 같은 단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다양한 경우의 수를 그려 보고,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까 봐 미리 걱정합니다. 이를 재앙화 사고라고 합니다. 재앙화 사고에 익숙한 사람들은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페어런츠칼럼 인지오류 생각오류 징크스 자동사고 윤동욱 감정 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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