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친환경의 딜레마 쓰레기를 최대한 덜 만들고 자연에 최대한 부담을 덜 주는 환경친화적 삶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유해할 수 있는 화학물질로 매끈하게 정돈된 편리를 거부했으니, 그 대신 따라오는 불편함은 문제가 아니다. 자연스럽게 사는 데 필요한 정확한 정보는 찾아보기 힘들고, 생활에 필요한 제품엔 불필요한 쓰레기가 1+1, 어떨 땐 1+2, 1+3처럼 딸려오고, 재활용 쓰레기라고 해서 분리배출하면 재활용이 안 된단다. 언제까지 ‘뜻있는 개인’만 이렇게 발을 동동 굴러야 할까. 이런 구조를 만든 정부와 기업에 책임을 물을 방법은 없을까. 사진은 지난 3월16일 오전 제주시 회천동 제주시환경시설관리소에 모인 재활용 쓰레기들. 글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제주/사진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 결정적 한 방은 소프넛이었다.
빨대 없는 제품을 요구하고 그 제품이 나오면 열심히 사 먹어야 지구를 지키는 소비자로서 다 같이 공존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겠나?” 공존을 요구하는 이들 ‘공존을 요구하는 주체적인 소비자’의 움직임은 최근 꽤 활발하다. 제로 웨이스트 가게인 서울 망원동 알맹상점을 중심으로 꾸려진 ‘브리타 필터 재활용 캠페인에 함께하는 사람들’은 지난해 8월 정수기 회사 브리타코리아에 필터 회수와 재활용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였다. 브리타는 전기 없이 필터만 끼우면 되는 정수기로, 이 회사는 생수를 사 먹을 때처럼 플라스틱 쓰레기가 안 생긴다는 점을 매력으로 강조하고 있다. 본사인 독일 등 유럽과 미국 등에선 다 쓴 필터를 회사가 회수해 재활용하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았다. 간혹 개인적으로 필터를 회수하지 않느냐고 문의하는 소비자에겐 “ 일반 쓰레기로 버리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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