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2021년 4월 17일 아버지 필립 공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13일 군대 직함과 왕실의 후원을 박탈당했다. 버킹엄 궁은 이날 성명을 내어 “여왕의 승인과 동의를 받아, 요크 공작의 군사 칭호와 왕실 후원이 여왕에게 반환됐다”고 밝혔다. 요크 공작은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를 가리킨다. 영국 왕실의 이런 결정은 그가 성폭행 의혹으로 미국 법원에서 민사 재판을 받게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버킹엄 궁은 또 “요크 공작이 공식 임무를 계속 수행하지 않을 것이며 일반 시민으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왕자는 앞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전하’란 호칭을 사용할 수 없으며, 반환된 앤드루 왕자의 역할은 왕실의 다른 이들에게 분배될 것이라고 방송이 보도했다.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온 앤드루 왕자는 엡스타인-주프레의 합의문에 ‘잠재적으로 피고가 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개인과 단체’의 책임을 면제해주는 조항이 있다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그러나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은 앤드루 왕자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사태가 이렇게 진행되자, 이날 영국 군출신 인사 150여명은 앤드루 왕자의 군대 직함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보냈다. 앤드루 왕자는 영국 해군에서 22년을 복무했으며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는 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 그는 지금도 영국 근위보병연대 대령을 포함한 여러 군대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하원의 국방특위원장 토비어스 엘우드는 이번 결정에 대해 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라며 “앤드루 왕자가 저지른 문제가 그가 몸담았던 군대로 넘어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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