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만난 헬렌 박은"여덟 살 딸아이가 장래희망 목록에 나는 꿈도 꾸지 못했던 브로드웨이 작곡가나 배우를 쉽게 포함시키는 걸 보면서 선배로서 길을 잘 닦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운명처럼 브로드웨이 첫 번째 아시아 여성 작곡가가 된 뮤지컬 'K팝'의 헬렌 박에게 지난 7개월은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이었다. 8년간 공들인 뮤지컬 'K팝'이 2017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을 거쳐 지난해 11월 마침내 브로드웨이에 입성했지만 개막 2주 만에 막을 내렸기 때문. 그러나 'K팝'은 지난 6월 11일 열린 제76회 토니상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맥스 버논과 공동으로 작곡상 후보에 올랐던 헬렌 박은 60인으로 구성된 3년 임기의 토니상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으로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팬데믹을 겪은 후 브로드웨이는 브랜드 평판이 높은 작품만 살아남는 혹독한 환경이 됐다. 스타 배우 없는 신작의 생존은 더욱 어려워졌다. 헬렌 박은"'K팝'은 기존 뮤지컬을 바라보던 잣대로 새로운 쇼를 판단해도 될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 작품"이라고 말했다."전통적 뮤지컬보다 사랑 노래가 많다고들 하는데 K팝에서 사랑은 단순한 남녀관계 묘사가 아닌 개인의 성장 서사 등 은유적 표현인 경우가 많아요. 뮤지컬 'K팝'의 '하프웨이'라는 곡은 붙잡아도 잡히지 않는 사랑을 노래하지만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는 아시안 혼혈 캐릭터의 정체성에 대한 노래죠." 그는 고집스럽게 대사와 가사에 자막 없이 한국어를 섞어 쓴 데 대해서도"모두 영어로 된 노래는 K팝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K팝의 정통성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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