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배우 저우룬파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1980년대 그가 나온 영화 속 홍콩은 세련된 문명과 거침없는 욕망, 무엇보다 자유가 가득한 도시였다. 당대 한국에 부족했던 것들이다. 동·서양의 접점이지만, 어느 쪽도 강요하지 않고 선택의 자유가 있는 매력적인 '제3 공간'. 이런 홍콩의 정체성은 지금도 그대로일까. 그랬다면 저우룬파의 “한국영화는 창작의 자유가 높다"는 발언이 화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이 책의 부제는 「우리가 '홍콩'이라 불렀던 것들의 시작과 끝에 대하여」. 중국어학 교수로 30년 넘게 홍콩을 연구해 온 저자는 한적한 어촌이 아편전쟁 이후 지금까지 어떻게 정체성을 형성·변화해 왔는지 정리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홍콩 배우 저우룬파가 개막 이튿날인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기자회견 무대에서 객석의 취재진과 함께 '셀카'를 찍었다. 부산=나원정 기자 저자는 다만 이를 완전한 끝보다는 역사의 흐름 속에 새 홍콩이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방대한 자료와 다양한 분석방법, 무엇보다 홍콩·홍콩인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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