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 회장직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 1년간 이 회장은 수많은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시스템반도체 등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 결정도 여럿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적자 늪에 빠진 반도체, 위기감이 짙어지는 스마트폰 등 ‘이재용 체제하’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적잖은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삼성이 나아가야 할 비전·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오는 25일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및 취임 1주년을 전후로 이 회장이 ‘새로운 삼성’의 청사진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국 사업장에 대한 60조원 투자,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300조원 투자 등 굵직한 자금집행 결정도 돋보였다. 그러나 숫자로 드러난 성적표는 좋지 않다. 이 회장 취임 직후인 올해 1·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각각 4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글로벌 메모리 업황이 침체를 겪고 있긴 하지만 그동안 강조해온 ‘반도체 초격차’의 면모를 드러내지 못한 것이다. 스마트폰 부문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갤럭시폰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아직은 애플 아이폰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의 거센 추격으로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기도 하다.
이 회장은 바이오, AI, 로봇 등 신산업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는 있다. 그러나 큰 인수·합병은 2017년의 하만 이후 없다시피 하다. 지난 6월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량은 79조919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40조원이 넘게 늘었다. 실탄은 충분히 쌓였으며 경영진까지 나서 각종 M&A 검토설을 흘렸지만 이렇다 할 ‘빅딜’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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