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해트트릭을 터뜨린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영국 데일리 메일이 발표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파워랭킹' 정상을 차지했다.
데일리 메일이 5일 공개한 EPL 4주차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과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데일리 메일은"개막 후 3경기까지는 득점하지 못했으나 번리전 해트트릭으로 손흥민이 가진 득점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측면 압박을 주도했고, 필요할 때 날카로운 공격까지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16분 절묘한 칩샷으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후반 18, 21분 잇따라 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5-2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3골을 넣은 건 지난해 9월 17일 2022~23시즌 레스터시티전 이후 1년 만이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이밖에도 영국 BBC, EPL 사무국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풋볼 런던은"손흥민은 매우 효과적으로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평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오늘은 손흥민이 증명하는 경기였다"면서"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우리의 전술에서 그는 이상적"이라고 칭찬했다. 파워랭킹 2, 3위는 손흥민과 같은 날 해트트릭을 폭발한 홀란과 에번 퍼거슨이었다. 세 선수는 1995년 9월 로비 파울러·앨런 시어러·토니 예보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EPL에서 같은 날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홀란은 풀럼, 퍼거슨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나란히 3골씩 터뜨렸다. 브라이턴의 일본인 선수 미토마 가오루는 7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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